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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살기_Healthy Life

남성 전립선암의 종류와 전립선암 통계

by 언제나소년코난 202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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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 암은 남성의 생식기관 중 하나인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암입니다. 전립선은 방광 바로 밑에 있으며, 정액의 일부를 만들고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전립선 암은 주로 전립선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이라고 부르는 샘세포의 암입니다. 선암은 종양 조직의 분화 정도와 세포의 특성에 따라 글리슨 점수라는 방식으로 1등급부터 5등급까지로 나눕니다. 분화가 잘 되어 있을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종양 조직의 분화도 란 정상 조직과 비교했을 때 세포의 분화 정도를 말하는데, 이는 암의 치료와 예후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분화도가 높으면 세포가 정상에 가깝고, 낮으면 세포가 변형되어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글리슨 분류법

 전립선암의 경우, 글리슨 분류법이라는 방법이 가장 널리 사용됩니다. 이 방법은 1966년에 도널드 글리슨이라는 병리학자가 제안한 것으로, 현미경으로 보았을 때 선(샘)의 형태에 따라 1등급부터 5등급까지로 나눕니다. 1등급은 선의 형태가 정상에 가깝고, 5등급은 선의 형태가 완전히 파괴되어 있습니다.

[ 글리슨 등급 체계 ]

1등급 밀집하여 뭉쳐진, 하나의 분리된, 둥근, 단일 형태의 선(腺, 샘)들:
종양의 경계가 잘 구분됨
2등급 하나의, 분리된, 둥근, 비교적 단일 형태의 선(腺)들로 한 개의 선 크기에 이르는 기질층에 분리됨 종양의 경계가 비교적 구분이 됨
3등급 하나의, 분리된, 여러 가지 크기의 불규칙적인 선(腺)들:
체 모양 또는 유두상(유두 모양)의 종양으로, 경계가 불분명함
4등급 침습적인 코드의 융합된 선(腺)들을 지닌 종양으로 유두상, 체 모양 또는 고형의 작은 선들로 구성:
: 세포는 작고 검거나 투명하다
5등급 면포 모양의 종양 배경에 선(腺)이 거의 없으며, 기질층을 침습하는 종양세포가 코드형 또는 판형으로 구성됨

    *글리슨 점수(Gleason score)=주된 형태의 글리슨 등급+보조적 형태의 글리슨 등급

글리슨 등급 체계

    

 전립선암은 보통 하나의 종양에서도 세포의 분화도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가장 많이 보이는 분화도와 두 번째로 많이 보이는 분화도를 합산하여 최종 등급을 결정합니다. 이를 글리슨 점수라고 하며, 예를 들어 가장 많이 보이는 분화도가 3등급이고 두 번째로 많이 보이는 분화도가 4등급이면, 글리슨 점수는 3+4=7입니다. 글리슨 점수가 낮을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글리슨 분류법은 전립선암의 치료 방법과 예후를 판단하는 데 유용한 지표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글리슨 점수라도 3+4와 4+3은 예후가 다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글리슨 점수는 전립선암의 활동성과 침윤성을 반영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글리슨 분류법 외에도 다른 검사 결과와 함께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전립선 암은 병기와 관련해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합니다. 암세포가 전립선 내에 국한된 ‘국소 전립선암’ (아래의 1기와 2기), 림프절 이나 다른 부위로의 전이는 없으나 암이 전립선을 벗어난 경우인 ‘국소적으로 진행된 전립선암’ (3기), 그리고 주위 장기나 림프절, 뼈‧폐 등 다른 장기로 암세포가 퍼진 ‘전이 전립선암’ (4기)이 그것입니다.

정상 전립선과 전립선암
정상 전립선과 전립선암

 

전립선암 1기 

암이 전립선 내에만 있고, 증상이 없으며, 직장수지검사나 초음파검사로도 발견되지 않습니다.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높아서 생검을 통해 진단됩니다. |

전립선암 2기 

암이 전립선 내에만 있지만, 직장수지검사나 초음파검사로 발견됩니다. 혈중 PSA 수치가 높거나 글리슨 점수가 높을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 3기

 암이 전립선을 벗어나 인접한 조직이나 기관으로 퍼졌습니다. 혈중 PSA 수치와 글리슨 점수가 매우 높을 수 있습니다. |

전립선암 4기 

암이 림프절, 뼈, 폐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되었습니다. 혈중 PSA 수치와 글리슨 점수가 매우 높습니다. |

 

전립선암의 통계

 2022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0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47,952건의 암이 새로이 발생했는데, 그 중 전립선암(C61)은 16,815건, 전체 암 발생의 6.8%로 6위를 차지했고 남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에서는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粗)발생률(해당 관찰 기간 중 대상 인구 집단에서 새롭게 발생한 환자 수. 조사망률도 산출 기준이 동일)은 32.7건입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43.0%로 가장 많았고, 60대 31.5%, 80대 이상 17.1%의 순이었습니다.

 

 전립선 암의 예방과 조기 검진에는 건강한 식생활과 운동, 적정 체중 유지,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 최소화 등이 중요합니다. 50세 이상 남성은 매년 혈중 PSA 측정 검사와 직장수지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전립선 암의 치료 방법으로는 적극적 관찰요법, 근치적 수술, 방사선치료, 남성 호르몬 차단 요법등의 호르몬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이중 두 가지 이상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2023.11.21 - [건강하게살기_Healthy Life] - 남성들도 잘 모르는 남성만의 인체 조직, 전립선이란? 구조, 기능 그리고 주요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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