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심꺼리_My Concern

인간은 평상시에는 뇌의 10%밖에 사용하지 않는다?

by 언제나소년코난 2024. 2. 6.
반응형

  뇌는 인간의 몸에서 가장 복잡하고 활동적인 장기로서, 뇌의 모든 부분이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뇌

 인간은 뇌의 10%만 사용한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틀린 것입니다.

  뇌의 일부가 손상되면 그 부분에 해당하는 기능이 손실되거나 저하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뇌의 왼쪽 전두엽이 손상되면 언어능력이 저하되고, 오른쪽 전두엽이 손상되면 공간인식이 어려워집니다.

 또한 뇌 영상 기술을 통해 뇌의 활동을 관찰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인간은 평상시에도 뇌의 대부분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은 숨겨진 뇌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주장도 근거가 없습니다. 인간은 이미 뇌의 최대한을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오해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요?

 일부 연구자들은 1936년 출간된 데일 카네기의 자기계발서 ‘인간관계론(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의 서문에서 작가 로웰 토마스가 인용한 윌리엄 제임스의 말이 원인이라고 주장합니다.

 윌리엄 제임스는 1907년에 ‘The Energies of Men’이라는 글에서 “우리는 평상시에는 자신의 정신적 에너지의 작은 부분만 사용한다”고 썼습니다.

 이 말은 인간의 잠재력에 대한 비유적인 표현이었지만, 후에 잘못 해석되어 인간은 뇌의 10%만 사용한다는 오해를 낳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만이 유일한 원인은 아닙니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는 뇌의 각 부분이 다른 성격과 지능을 담당한다고 생각하는 ‘두개학’이라는 의사과학이 유행했습니다.

 이 때문에 뇌의 일부만 사용한다면 나머지 부분을 개발하면 성격과 지능을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영화나 소설 등 대중문화에서도 인간은 뇌의 10%만 사용한다는 주장을 자주 다루었습니다.

 예를 들어, 2014년 개봉한 영화 ‘루시(Lucy)’에서는 주인공이 마약으로 인해 뇌의 100%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초능력을 발휘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담론들은 모두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것들입니다. 현대의 신경과학자들은 인간은 뇌의 10%만 사용한다는 주장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이미 뇌의 모든 부분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가 생각하고 감정을 느끼고 행동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숨겨진 뇌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보다는, 우리가 가진 뇌의 힘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