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 지루피부염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을까요?

 흔히 비듬이라고 불리는 지루피부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루피부염은 피부의 일부분이 지나치게 건조하거나 기름진 상태가 되어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특히 두피, 얼굴, 가슴 등 피지샘이 많은 부위에 자주 발생합니다. 지루피부염은 단순한 비듬과는 다르게 가려움, 홍반, 각질, 농포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루성피부염 원인균 Maassezia

 

 지루피부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고 생각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피지와 진균입니다. 피지는 피부를 보호하고 윤기를 주는 역할을 하지만, 과도하게 분비되면 피부의 pH를 변화시켜 피부 장벽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피지는 말라세지아라는 호지성 진균의 영양분이 되기도 합니다. 말라세지아는 정상적인 피부에도 존재하는 진균이지만, 특정한 조건에서 과잉 증식하여 피지를 분해하면서 자극성의 지방산을 생성합니다. 이 지방산은 피부에 염증을 유발하고 각질의 분리를 촉진하여 비듬을 만들어냅니다. 

 

 또한 지루피부염의 발생에는 개인의 면역력, 스트레스, 환경 요인, 유전적 요인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면역력이 약해지면 말라세지아의 증식을 억제할 수 없게 되고, 스트레스가 많으면 피지 분비가 증가하며, 건조하거나 더운 환경에 노출되면 피부의 수분과 윤기가 감소하고 열에 의해 말라세지아가 활성화됩니다. 또한 유전적으로 지루피부염에 취약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루피부염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가장 기본적인 것은 청결과 보습입니다. 두피와 얼굴 등에 비듬이 생기면 자주 샴푸와 세안을 해주어야 합니다.  

 단, 너무 자주 하거나 강한 세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를 자극하고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보습제나 로션 등을 사용하여 피부의 수분과 윤기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진균성 감염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항진균제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등의 약물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은 증상을 완화시키고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는 피지 분비를 증가시키고 면역력을 감소시키므로 지루피부 과도한 음주나 흡연, 고지방 고단백식 등은 피지 분비를 촉진하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 물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지루피부염은 단순한 비듬이 아니라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