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주의해야 할 감염병:쥐와 같은 설치류를 매개체로 하는 바이러스성 출혈열, 라싸열(Lassa fever)

 해외에서 주의해야 할 감염병 라싸열(Lassa fever)은 바이러스성 출혈열의 일종인데요, 아프리카 서부 지역에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라싸열은 라싸 바이러스(Lassa virus)에 감염되면서 생기는 급성 열성 출혈성 질환으로, 쥐와 같은 설치류를 매개체로 인간에게 전파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라싸열의 전파경로, 잠복기, 증상, 치료, 감염기간, 치사율, 예방접종, 예방 및 주의사항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라싸열의 전파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라싸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의 분비물과 접촉하거나 흡입하는 경우

- 분비물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 감염된 환자의 혈액, 소변, 침, 분비물 등과 접촉하는 경우

 

라싸열의 잠복기는 2일에서 21일 사이로 다양하며, 평균적으로 10일 정도입니다. 잠복기 동안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매우 경미합니다.

 

라싸열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약 80%는 증상이 경미하거나 무증상입니다. 이 경우에는 발열, 전신무력감, 권태감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 약 20%는 중증으로 이환합니다. 이 경우에는 수일 내에 통증반응(두통, 목통증, 가슴통증, 복통 등), 위장계 및 호흡기계 증상(구토, 설사, 기침 등), 안면부종, 출혈(구강출혈, 피부출혈, 내장출혈 등), 다발성 장기부전(신장부전, 간부전 등)으로 진행되며 사망할 수 있습니다.

 

라싸열의 치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특정한 항바이러스제는 없으며 대증치료를 합니다. 즉, 증상에 따라 해열제, 진통제, 수액요법 등을 시행합니다.

- 중증환자의 경우에는 리보비린(Ribavirin)이라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리보비린은 라싸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초기에 투여할 경우 치사율을 낮출 수 있습니다.

- 감염된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접촉감시를 받으며,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라싸열의 감염 기간

  라싸열의 감염기간은 증상 기간 동안 전파 가능합니다. 즉, 발열이 시작되면 감염력이 생기고,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면 감염력이 없어집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의 경우에는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소변이나 정액 등에서 라싸 바이러스가 검출될 수 있으므로, 성관계나 임신 등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라싸열의 치사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감염자 중 약 1%가 사망합니다.

- 입원환자 중 15-20%가 사망합니다.

- 임산부의 경우에는 치사율이 더 높으며, 3분기에 감염되면 80% 이상이 사망하거나 유산합니다.

 

라싸열의 예방

 라싸열의 예방접종은 현재 상용화된 예방백신이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 연구기관에서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백신도 있습니다.

 

라싸열의 예방 및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라싸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 또는 쥐 배설물을 접촉하거나 배설물로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지 않습니다. 쥐를 퇴치하고 음식을 잘 보관하며 위생을 철저히 유지합니다.

- 발열, 출혈 등 감염이 의심되거나 라싸열 감염이 확인된 환자와 접촉을 피합니다. 접촉할 경우에는 개인보호장구(마스크, 장갑, 안경 등)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습니다.

- 라싸열 발생지역을 방문할 경우에는 위의 예방 및 주의사항을 철저히 준수하고, 복귀 후 3주 이내에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여행력을 알려줍니다.

 

  라싸열은 매우 치명적인 감염병입니다. 아프리카 서부 지역에서는 매년 수천 명의 사람들이 라싸열로 인해 사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라싸열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세계화와 국제여행의 증가로 인해 언제든지 우리나라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라싸열에 대해 잘 알고,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