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해 주의해야할 해외감염정보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독소형 디프테리아균(Corynebacterium diphtheriae)에 의한 급성호흡기 감염병인데요, 이 감염병은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의 개발도상국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디프테리아는 매우 심각한 감염병으로, 치사율이 높고, 예방접종이 필수적인 질환입니다. 따라서 여행 전에 예방접종을 받고, 여행 중에는 감염 예방을 위해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디프테리아의 전파경로, 잠복기, 증상, 치료, 감염기간, 치사율, 예방접종, 예방/주의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디프테리아의 전파경로
- 주로 호흡기로 배출되는 균과 접촉: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로 나오는 비말을 흡입하거나, 입맞춤 등으로 전파됩니다.
- 피부병변 접촉이나 비생물학적 매개체: 감염자의 피부병변이나 상처에 닿거나, 오염된 의료기구나 옷감 등을 통해 전파됩니다.
디프테리아의 잠복기
잠보기는 1-10일(평균 2-5일)입니다. 잠복기란 감염된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시간을 말합니다. 잠복기가 짧으면 짧을수록 감염력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디프테리아의 증상
- 초기증상: 피로, 인두통, 식욕감퇴, 미열 등이 나타납니다. 이 때는 다른 감기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 초기이후: 코, 인두, 편도, 후두 등의 상기도 침범부위에 위막을 형성합니다. 위막이란 균이 분비하는 독소에 의해 염증이 생긴 점막과 섬유조직으로 이루어진 백색 또는 회색의 막입니다. 위막은 호흡기 폐색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매우 위험합니다.
- 중증인 경우: 턱밑이 부어오르고 림프선 종대로 bull neck 양상을 보입니다. 이는 목 주위의 조직이 부어오르고 팽창한 것을 말합니다. 또한 심장, 신경계 등에 독소가 작용하여 심장마비나 근육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디프테리아의 치료
- 디프테리아 항독소: 디프테리아 독소에 대항하는 항체를 주사로 투여합니다.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항독소는 감염된 부위의 위막을 제거하거나, 독소가 이미 흡수된 경우에는 독소의 작용을 막아줍니다.
- 항생제 치료: 항생제를 투여하여 균을 죽이고, 감염을 제거합니다. 항생제는 항독소와 병행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디프테리아의 감염기간은 분비물에 독성원인균이 존재하는 동안입니다.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2~6주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염자는 격리되어야 하며, 치료 후에도 분비물 검사를 통해 균이 제거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디프테리아의 치사율은 5-10%입니다. 하지만 5세 이하 소아와 40세 이상 성인에서는 20%까지 높은 사망률이 보고되었습니다. 디프테리아는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디프테리아의 예방접종
- 어린이: 생후 2, 4, 6, 15~18개월, 만 4~6세에 DTaP 백신으로 접종 후 만 11~12세에 Tdap 백신으로 추가접종합니다. 이후 Td 백신으로 매 10년마다 추가접종을 실시합니다. 11세 이후 접종 중 한번은 Tdap 백신으로 접종하며, 가능한 한 11~12세에 Tdap 백신으로 접종합니다.
- 성인: 0, 4~8주, 2차 접종 후 6~12개월에 Td 백신(Tdap 백신 1회 사용)으로 총 3회 접종합니다. 연령, 예방접종력에 따라 접종일정이 상이하므로 의사와 상담합니다.
디프테리아의 예방/주의사항
- 30초 이상 비누로 올바른 손씻기를 합니다. 손씻기는 감염병 예방의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을 피하고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마스크는 비말을 막아주고, 입과 코를 보호해줍니다.
- 해외 여행 전에 예방접종을 받습니다. 디프테리아가 발생하는 국가로 여행할 경우, 예방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예방접종은 여행 출발일 최소한 2주 전에 완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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