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주의해야할 감염병 중 하나인 병원성 렙토스피라균(Leptospira interrogans) 이라는 나선형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입니다. 렙토스피라증은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가장 흔한 인수공통전염병 (사람과 동물이 서로 전염시킬 수 있는 감염병)의 하나로,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접촉하면 걸릴 수 있습니다
전파경로
렙토스피라균은 흙과 물에서도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어, 환경 오염도 주의해야 합니다. 주로 농촌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며, 태풍이나 홍수 후에 더 자주 나타나곤 합니다.
농업과 축산업 종사자, 수의사 등은 특히 주의해야 하며, 실외 활동 중일 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렙토스피라균은 피부 열상이나 점막을 통해 혈액 내로 침입하며, 삼켜지거나 흡입되거나 성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도 있습니다.
잠복기와 증상
잠복기는 2~30일이며, 증상은 가벼운 감기증상부터 치명적인 웨일씨병까지 다양합니다. 이 질환은 2상성을 보이는데, 제1기는 패혈증기로 렙토스피라가 혈액, 뇌척수액 및 대부분의 조직에서 검출되고 갑작스러운 발열, 오한, 결막부종,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등의 독감 유사증상이 4~7일간 지속됩니다.
폐침범이 흔하며, 일부에서 객혈 동반됩니다. 제2기는 면역기로 IgM 항체의 생성과 함께 혈액, 뇌척수액 등에서 렙토스피라는 사라지고 뇌막자극증상, 발진, 포도막염, 근육통 등을 보입니다.
15~80%가 무균성 수막염 증상을 보이며, 합병증으로는 간부전, 신부전, 급성호흡부전, 중증 출혈 등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치료와 예방
치료는 대증적 치료와 동시에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며, 항생제는 가능한 조기에 투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접종은 없으며, 예방적 화학요법은 단기간 노출이 있을 경우 독시사이클린이 투여될 수 있으나, 직업적 장기간 노출의 경우 일반적으로 미권장됩니다.
예방/주의사항으로는 고여있는 물 등 균 오염이 의심되는 물에서 수영하지 않고, 고여있는 물에서 작업을 할 경우 피부 보호를 위한 방수처리가 된 작업복(특히 장화)을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태풍이나 홍수가 발생한 뒤 벼베기/벼세우기나 들쥐 포획사업 등의 작업 후 수일 후부터 발열 시 빠른 시간 내에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하세요.
렙토스피라증은 심각한 감염병이므로, 해외 여행이나 야외 활동을 할 때는 감염 위험인자를 잘 알고 예방수칙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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