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인 듯 치매 아닌 "경도인지장애"

경도인지 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는 정상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에 있는 인지 기능 장애를 말합니다. 기억력, 주의력, 언어 능력, 시공간 능력, 판단력 등이 정상보다 떨어지지만,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경도인지 장애의  증상 

경도인지 장애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최근의 사건이나 일상적인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
•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경우
• 단어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
• 새로운 정보를 배우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
• 주의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
• 판단력이나 문제 해결 능력이 저하된 경우

경도인지장애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루게릭병, 파킨슨병 등 다양한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지만, 모든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치매로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약 20~40%가 5년 이내에 치매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의 치료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치매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로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사용되는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와 NMDA 수용체 길항제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개선으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
• 건강한 식단
• 충분한 수면
• 스트레스 관리
• 인지 활동 강화

경도인지장애의 증상이 나타나면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도인지 장애는 일반적인 치매로 진단하기에는 불충분하지만 객관적인 인지기능의 저하가 뚜렷한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나이 경도인지 장애가 왜 발생하는지,그 임상적 의미에 대해서는아직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단기준과 체계도 아직 다양합니다.

경도인지 장애에 대한 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려운 이유는 경도인지장애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여 다양한양상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경도인지 장애를 치매가 되기 전의 상태라고생각한다.

이런 개념으로 보면 경도인지 장애를 치매가 될수 있는 다양한 질환의초기 상태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진단이나 치료에서도 치매를 유발하는 각각의  원인을 찾아 먼저 치료하려는시도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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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인지장애의  역학 통계 

외국의 연구에서 경도인지장애의 유병률은 65세 이상 인구의 약 15~2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앙치매센터에서 발표한 2018년 통계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 중 1,668,243명이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되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65세 이상 인구 7,389,480명 중 22.6%에 해당하는 수입니다

 

경도인지장애의  치료 

경도인지장애의 치료의 목적은 현재 증상의 호전이라기보다는 치매로의 진행을 막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 목적에 적합한 확실한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약물 치료 연구들은 대부분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치료 약물을 미리 투여하여 인지 기능 효과와 치매로의 전환을 막아 보려는, 즉 예방효과를 관찰하기 위한 시도였으나, 확실한 근거가 미약한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아울러 베타 아밀로이드 대뇌 축적, 타우 단백질 대뇌 축적, 신경염증 등의 알츠하이머병 병리를 제어하여 질환의 진행을 경과를 조절하는 질환 조절제를 투여하여 경도 인지 장애의 치료를 시도한 임상 연구들이 있었으나, 현재에는 대부분 임상 시험이 실패를 하여 그 실용화는 아직 어려운 실정입니다.

아울러, 경도인지장애에서는 인지 훈련, 인지 재활, 운동 치료, 식이요법 등 과 같은 비 약물 치료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몇몇 연구에서는 이러한 요법들이 효과를 보이는 임상 결과가 있으나, 그 근거 역시 아직은 확실한 결과를 얻고는 있지 못하여 향후 여러 방향의 시도가 연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으셨다면 아직 약물 사용은 필요 없을 수 있어도 치매 예방을 위한 여러 가지 접근을 좀 더 적극적으로 시행하시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