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와 어린이들에게 특히 위험한 호흡기 감염병인 백일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백일해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튀는 침방울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데요,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백일해 환자가 코로나19 환자로 오인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백일해는 코로나19와 다르게 예방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그럼 백일해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백일해의 원인과 증상은 무엇일까요?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2급 법정 호흡기 감염병입니다. 주요 증상은 기침 후 구토나 무호흡증 등을 동반하는 '발작성 기침'입니다.
발작성 기침은 기침이 심하게 나오면서 숨을 못 쉬는 상태가 되는 것인데요, 이 때 울음소리가 나거나 얼굴이 붉어지기도 합니다. 발작성 기침은 1~2주 정도 지속되며, 심한 경우에는 폐렴이나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에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백일해를 진단하는 방법은?
백일해를 진단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증상과 병력: 특징적인 기침 양상과 백일해 환자와의 접촉 여부를 파악합니다.
- 말초혈액 검사: 백혈구 수와 호산구 수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합니다.
- 흉부 방사선 검사: 폐기종이나 폐렴 등의 합병증을 확인합니다.
- 비인두에서 얻은 균 배양 검사: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을 확인합니다.
- 유전자 검사 (PCR):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의 유전자를 확인합니다.
백일해를 치료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백일해를 치료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항생제: 잠복기나 발병 14일 이내에 항생제인 아지스로마이신을 투여하면 증상을 완화하고 전염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증상 완화: 기침을 억제하거나 가래를 풀어주는 약을 복용하거나, 습도를 높이고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는 등의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입원 치료: 3개월 미만의 영아나 심폐 질환이나 신경 질환을 가진 소아는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으므로 병원에 입원하여 경과를 관찰해야 합니다.
백일해는 어떻게 예방할까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 접종입니다. 백일해 예방 접종은 생후 2, 4, 6개월 세 차례에 걸쳐 기본 접종을 받고, 이후 생후 15~18개월, 4~6세, 11~12세 등 총 3차례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접종 비용은 무료입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일까지 발생한 백일해 환자는 83명이었는데요, 지난해 같은 시점까지 25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약 3.3배로 감염 규모가 늘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으로 줄었던 백일해 유행이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다시 늘어나는 양상입니다. 질병청은 마지막 6차 접종을 제때 받지 않은 어린이가 적지 않다며 백일해 예방 접종을 꼭 마쳐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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