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가 모여 조직을 만들고, 조직이 모여서 장기를 만들며, 장기가 모여서 한 사람의 개체를 이루게 됩니다. 따라서 각각의 장기를 이루는 정상 세포와 질병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비정상 세포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다면, 어떤 사람의 조직이나 장기에서 세포를 채취하여 세포의 종류나 상태를 검사함으로써 정상 및 질병의 유무를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세포검사입니다.
세포 병리 검사의 장점
1. 용이성과 접근성:
생검에 비해 세포 검사는 환자에게 통증을 적게 주고, 마취가 불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검사가 간단합니다.
생검에 비해 표본 채취 면적이 넓어 광범위한 영역을 포함할 수 있으며, 생검으로 채취하기 어려운 부위에서도 검체를 얻을 수 있어 접근성이 높습니다.
2. 신속성:
조직 생검의 처리 과정은 복잡하여 24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세포 검사는 빠르면 한 시간 이내에 신속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검사 적응증 및 금기증
세포검사의 임상 적용
1. 암의 조기 발견을 위한 선별검사:
세포검사는 증상이 없는 암의 조기 선별검사 방법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자궁경부암을 조기 진단하기 위한 팝 스미어(pap smear)가 대표적입니다. 이를 통해 자궁경부암의 빈도가 현저히 감소했습니다. 이 외에도 객담(가래) 검사를 통한 폐암의 진단, 요 검사를 통한 방광암 진단 등에 적용됩니다.
2. 암의 진단:
장기에 종괴가 있는 경우 세침흡인 세포검사(fine needle aspiration cytology, FNA)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 검사법은 유방암, 갑상선암, 폐암 환자에서 많이 쓰입니다.
3. 환자의 추적 관찰:
암 환자는 진단 및 치료 후 5년 동안 추적 관찰을 하게 됩니다. 자궁경부암 환자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팝 스미어를 시행하며, 방광암 환자의 경우 요 검사를 시행합니다. 유방암 등의 다른 암에서도 재발이나 전이가 의심될 때 세침흡인 세포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합니다.
검사 항목
1. 탈락세포검사(exfoliative cytology):
자연적으로 떨어져 나오는 세포들을 관찰합니다. 자궁경부암 검진에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자궁경부 세포검사:
George N. Papanicolaou의 이름을 따서 팝 스미어(pap smear)라고도 불립니다. 자궁경부의 세포를 채취하여 이상한 세포가 있는지 관찰하여 진단합니다. 일반 도말검사와 액상 세포검사로 나뉩니다.
객담(가래) 세포검사:
폐암, 결핵, 진균 감염 등 호흡기 질환의 기본 검사로 사용됩니다. 피검사자가 스스로 뱉은 객담을 제출하면 그것을 검사합니다.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할 때 기관지 솔질이나 세척 검사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요 세포검사:
방광암이 의심되거나 비뇨기계 암 진단을 위해 사용됩니다. 방광내시경으로 검사할 때 병변이 의심되는 부위를 세척하여 세포를 얻어 진단에 도움을 줍니다.
체액 세포검사:
복수 및 흉수 등 체강에 물이 찼을 경우 이 체액을 빼내어 치료나 진단에 이용합니다.
뇌척수액 세포검사:
백혈병이나 전이성 암종이 뇌척수액에 전이될 경우, 뇌척수액의 세포검사를 통해 진단을 돕습니다.
2. 세침흡인 세포검사(fine needle aspiration cytology, FNA):
만져지는 병변이면 모두 세침흡인 세포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나 단층 촬영기를 사용하여 심부에 있는 병소를 검사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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