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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살기_Healthy Life

혈액 응고 검사: 혈관, 혈소판, 혈액응고인자

by 언제나소년코난 2024.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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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 상처가 나서 출혈이 생기면 여러 기전에 의해 지혈이 일어납니다. 지혈에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요소는 혈관, 혈소판, 혈액응고인자입니다.

 

지혈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혈 과정

 

1. 다친 혈관이 수축해 출혈량을 줄입니다.
2. 혈소판이 손상된 혈관내피세포에 달라붙고 서로 응집해 일차 혈전(혈소판 덩어리)을 만듭니다.
3. 혈액응고인자가 차례로 활성화되어 섬유소를 생성합니다. 섬유소가 일차 혈전에 더해지면 더욱 단단한 이차 혈전이 만들어져 출혈이 완전히 멈춥니다.

세 가지 요소 중 하나라도 이상이 있으면 정상적으로 출혈이 일어나지 않거나 곧 멈출 상황에서도 출혈이 발생하거나 다량의 출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살짝만 부딪혀도 쉽게 멍이 든다거나, 발치 후 지혈이 잘 안 된다거나, 출산 후 출혈이 멈추지 않고 지속되는 상황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지혈이 된 후에 다친 혈관이 재생되고 상처가 치유되면, 섬유소 용해기전에 의해 섬유소가 분해되어 혈전이 녹아 없어집니다. 또한 혈액 내의 항응고물질(항트롬빈, C단백, S단백 등)은 응고인자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지 않도록 조절합니다.

 

섬유소 용해기전과 항응고물질이 제 기능을 못하면 출혈의 반대 현상인 혈전증이 나타납니다. 심근경색, 뇌경색, 심부정맥혈전증 등이 대표적인 혈전성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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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응고검사 항목

 

프로트롬빈 시간(PT):

 

목적: 외인성 응고 경로의 기능을 평가합니다.

정상 범위: 보통 11-13초

연장된 경우: 비타민 K 결핍, 간질환,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 복용 등

주로 와파린 치료 모니터링에 사용됩니다.

혈액응고검사, 혈관, 혈소판, 혈액응고인자



활성화 부분 트롬보플라스틴 시간(aPTT):

 

목적: 내인성 응고 경로의 기능을 평가합니다.

정상 범위: 보통 25-35초

연장된 경우: 혈우병, 폰 빌레브란트병, 헤파린 치료 등

주로 헤파린 치료 모니터링에 사용됩니다.



혈소판 수 검사:

 

목적: 혈소판의 양적 평가를 합니다.

정상 범위: 150,000-450,000/μL

감소된 경우: 혈소판감소증, 특정 약물 복용, 자가면역질환 등

증가된 경우: 염증, 악성종양, 골수증식성 질환 등



피브리노겐 검사:

 

목적: 혈액 내 피브리노겐(섬유소원) 농도를 측정합니다.

정상 범위: 200-400 mg/dL

감소된 경우: 간질환, 파종성 혈관내 응고(DIC) 등

증가된 경우: 염증, 임신, 악성종양 등



D-dimer 검사:

 

목적: 혈전의 형성과 용해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정상 범위: <500 ng/mL (검사 방법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증가된 경우: 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증, DIC 등

주로 혈전성 질환의 배제 진단에 사용됩니다.

즉, 지혈 과정에 이상이 있으면 정상적인 지혈이 안 되므로 출혈성 질환이 발생하고, 섬유소 용해기전과 항응고물질의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혈전이 녹아 없어지지 못하므로 혈전성 질환이 발생합니다. 출혈성 및 혈전성 질환의 진단을 위해 시행하는 검사들을 통틀어 ‘응고검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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