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발생하는 항암제 부작용의 종류와 관리방법

 암은 인체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고 분화하는 병입니다. 항암제는 이러한 암 세포를 파괴하거나 성장을 억제하는 물질입니다. 하지만 항암제는 정상 세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의 정도와 종류는 항암제의 종류, 용량, 투여 방법, 투여 기간, 환자의 개인적인 특성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흔히 발생합니다.

 

1.오심과 구토

 항암제는 위장관 점막을 자극하거나 뇌의 구역 중추를 자극하여 오심과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오심과 구토는 항암제 투여 전이나 후에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식욕 감소, 체중 감소, 탈수, 전해질 불균형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오심과 구토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항암제 투여 전에 의사나 간호사와 상담하여 예방적으로 항구토제를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습니다.

- 항암제 투여 후에도 필요에 따라 항구토제를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습니다.

- 작은 양의 음식을 자주 섭취하고, 기름진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합니다.

- 식사 전후에 물을 충분히 마시고, 탄산음료나 과일주스 등은 피합니다.

- 식사 시간에는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하고, 식사 후에는 바로 눕지 않고 1~2시간 정도 기다립니다.

- 오심을 유발할 수 있는 냄새나 자극물질을 피하고, 상쾌한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쉽니다.

- 호흡을 깊게 쉬거나 아로마 테라피 등을 이용하여 오심을 완화합니다.

-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합니다.

 

2. 탈모

 항암제는 빠르게 증식하는 세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모발 세포도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속눈썹, 눈썹, 콧털, 몸털 등도 탈락할 수 있습니다.

 탈모는 항암제 투여 후 2~3주 정도에 시작되며, 치료가 끝난 후 3~6개월 정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합니다. 탈모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탈모가 시작되기 전에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거나 미리 면도를 합니다.

- 머리카락이 탈락하는 동안에는 부드러운 샴푸와 빗을 사용하고, 강하게 문지르거나 빗질하지 않습니다.

- 헤어 드라이어나 헤어 스프레이 등의 열이나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 두피를 보호하기 위해 모자, 스카프, 가발 등을 착용합니다.

- 탈모로 인한 자신감 저하나 우울감을 느낄 경우에는 심리적인 지원을 받습니다.

 

3.피부 및 손톱의 변색

 항암제는 피부와 손톱에 색소 침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피부가 회색, 갈색, 파란색, 노란색 등으로 변색되거나, 손톱이 검은색이나 갈색으로 변색되거나, 손톱 주변에 검은색 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 및 손톱의 변색은 항암제 투여 후 2~4주 정도에 시작되며, 치료가 끝난 후 6개월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피부 및 손톱의 변색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피부가 건조하거나 각질화되지 않도록 보습제를 자주 발라줍니다.

-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 변색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나 선글라스 등을 착용합니다.

- 손톱은 짧게 깎고, 네일 폴리시나 인조 손톱 등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 손톱 주변의 피부가 염증이나 감염이 되지 않도록 청결하게 유지합니다.

 

4.혈관통 및 일혈

 항암제는 혈관 내벽을 자극하거나 손상시켜 혈관통이라고 하는 혈관의 염증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혈관통은 항암제를 맞는 동안에나 바로 이후에 발생할 수 있으며, 혈관 주변의 피부가 붉어지거나 따끔거리거나 부어오를 수 있습니다.

 혈관통은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고, 지속적으로 남아있을 수도 있습니다. 항암제가 혈관 밖으로 샜을 경우에는 일혈이라고 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혈관 주변의 피부가 홍반성으로 변하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생기거나 궤양이 생기는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혈관통 및 일혈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항암제를 맞기 전에 의사나 간호사와 상담하여 혈관통이 예상되는 항암제인지 확인합니다.

- 항암제를 맞는 동안에는 혈관의 상태를

 

5.점막염

 점막이란 입, 코, 눈, 질 등의 내부를 덮고 있는 얇은 막입니다. 항암제는 점막의 세포분열을 방해하여 점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점막염의 증상으로는 구강염(입안염), 구순염(입술염), 구인염(인두염), 위장관염(위염, 장염), 질염 등이 있습니다. 점막염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따르세요.

 

- 구강청결을 유지하고, 부드러운 칫솔로 부드럽게 양치질하세요.

- 자극적이거나 따뜻한 음식과 음료는 피하고, 식사 전후에 물을 충분히 마시세요.

- 입안이 건조하면 인공 침이나 젤리를 사용하거나 사탕을 빨 수 있습니다.

- 구강염이 심하면 소독제나 진통제를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위장관염이 있으면 쉽게 소화되는 음식을 섭취하고, 설사가 심하면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전해질 음료나 스포츠 음료를 마시세요.

- 질염이 있으면 비누나 향수 등으로 자극하지 않고, 면직물로 만든 속옷을 입으세요. 성관계는 피하세요.

 

6.신경계 부작용

 항암제는 신경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신경계 부작용으로는 말초신경병증(손발의 감각이상), 두통, 어지러움, 졸림, 기억력 저하 등이 있습니다. 신경계 부작용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따르세요.

 

- 말초신경병증이 있으면 따뜻한 옷을 입고, 손발을 자주 움직여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 뜨거운 물이나 날카로운 물건에 주의하고, 장갑이나 신발 등으로 보호하세요.

- 두통이나 어지러움이 있으면 편안한 자세로 쉬고, 필요하면 진통제나 멀미약을 복용하세요.

- 졸림이 있으면 운전이나 위험한 작업은 피하고, 낮잠을 자거나 커피를 마시세요.

- 기억력 저하가 있으면 메모를 하거나 일정표를 작성하고, 두뇌를 자극하는 활동을 하세요.

 

 

7.감염

 항암제는 면역계를 약화시켜 감염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감염의 증상으로는 열, 오한, 땀, 기침, 가래, 인후통, 호흡곤란, 요로감염, 피부감염 등이 있습니다. 감염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따르세요.

 

- 손을 자주 씻고, 손톱을 짧게 깎으세요.

- 사람 많은 곳이나 감기환자를 피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세요.

- 음식은 잘 익히고, 신선하게 섭취하세요. 날것이나 덜 익은 음식은 피하세요.

- 칫솔, 면도기, 칫솔컵 등은 개인용으로 사용하고, 깨끗하게 관리하세요.

- 열이 38도 이상이거나 오래 지속되면 의사와 상담하세요. 필요하면 항생제를 복용하세요.

 

8.빈혈

 항암제는 적혈구의 생성을 억제하여 빈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빈혈의 증상으로는 피로, 무기력, 천명, 어지러움, 심계항진 등이 있습니다. 빈혈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따르세요.

 

-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세요. 고기, 생선, 계란, 콩류, 시금치 등이 좋습니다.

- 비타민 C가 함께 들어있는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하면 철분의 흡수를 돕습니다. 오렌지주스, 토마토주스 등이 좋습니다.

- 커피나 차는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피하세요.

- 혈액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서 빈혈의 정도를 확인하세요. 필요하면 철분제나 혈액수혈을 받으세요.

 

9.출혈

항암제는 혈소판의 생성을 억제하여 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출혈의 증상으로는 코피, 잇몸출혈, 피부에 점 형태로 나타나는 출혈(반점), 큰 멍(타박상), 대변이나 소변에 섞인 피 등이 있습니다. 출혈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따르세요.

 

- 부드러운 칫솔로 부드럽게 양치질하세요. 치실은 사용하지 마세요.

- 코를 심하게 골거나 만지지 마세요. 코피가 나면 앞으로 숙이고 압박하세요.

- 날카로운 물건이나 작업은 피하고, 장갑이나 신발 등으로 보호하세요.

- 약물 중에 혈액응고를 방해하는 것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 등은 사용하지 마세요.

 

 

10.신장과 방광 부작용

 항암제 중에는 신장이나 방광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약물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스플라틴이나 시톡사인은 신장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시클로포스파미드나 이포스파미드는 방광염이나 혈뇨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 항암치료 전후에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서 신장과 방광을 통해 약물이 잘 배출되도록 해야 합니다. 하루에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 방광염이나 혈뇨가 있을 경우에는 의사나 간호사에게 즉시 알려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항생제나 진통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 신장 기능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혈액 검사나 소변 검사를 통해 신장 기능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신장이나 방광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항암치료 전에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약물의 종류나 용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11.생식기능의 부작용

 항암치료는 생식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 정자의 수나 품질이 감소하거나 정자 생성이 멈출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난소 기능이 저하되거나 폐경이 일찍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일시적일 수도 있고, 영구적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항암치료 전에 임신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항암치료는 태아에게 해로울 수 있으므로, 임신 중에는 피해야 합니다.

- 생식력을 보존하고 싶은 남성은 항암치료 전에 정자 냉동 보관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여성은 난자나 배아 냉동 보관, 자궁내막 이식 등의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 항암치료 중에는 효과적인 피임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일부 약물은 피임약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의사나 간호사에게 적절한 피임 방법을 물어보아야 합니다.

- 항암치료 후에는 생식기능의 회복 여부를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않을 경우에는 생식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습니다.

 

 항암치료는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작용은 모두 관리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의사나 간호사와 소통하면서 자신의 증상이나 걱정을 표현해야 합니다. 그리고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면 항암치료를 더 잘 이겨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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