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주의해야 할 감염병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리프트밸리열이라는 바이러스성 출혈열의 일종인데요, 이 감염병은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리프트밸리열은 어떻게 감염되고,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리프트밸리열 바이러스(Rift Valley Fever Virus, RVFV)는 모기를 매개로 하는 Bunyaviridae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리프트밸리열(Rift Valley Fever)을 유발하는 원인 병원체로, 반추 동물의 유산 또는 태아 기형을 초래하는 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 사람에게 감염되면 일반적으로 경미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경우에 따라 뇌염이나 출혈열과 같은 심각한 임상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¹.
리프트밸리열은 아프리카 대륙의 많은 지역에서 나타나는 풍토병이지만, 중동, 북부 이집트 및 코모로 군도에서도 발생하는 것으로 볼 때 리프트밸리열 발생 범위가 아프리카 이외의 지역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인수공통감염병인 리프트밸리열의 발생 및 유행은 국가의 축산업 및 공중보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¹.
전파 경로
리프트밸리열은 리프트밸리열 바이러스(Rift Valley fever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출혈성 질환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모기나 감염된 동물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주로 Aedes나 Culex 속 등의 매개모기에 물려 감염되거나, 감염된 동물의 혈액이나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생고기나 생우유를 섭취하거나, 도축시 에어로졸을 흡입하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산모가 감염되면 태아에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잠복기 및 증상
리프트밸리열의 잠복기는 2-6일 정도입니다. 감염자의 절반은 무증상이지만, 나머지 절반은 경증의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열, 근육통, 관절통, 두통 등이 2-7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의 8-10%는 망막병변, 뇌염, 출혈 등의 중증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출혈 경향이 있을 경우 3-6일 내에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리프트밸리열의 치료와 예방
리프트밸리열은 특정한 치료법이 없으며, 대증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 간에 전파되는 경우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혹시 모르니 감염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상용화된 예방백신도 없으므로,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 감염된 동물(소, 염소, 양, 낙타, 영양 등 반추동물) 또는 동물사체와의 접촉을 피합니다.
- 살균되지 않은 감염된 동물의 젖 또는 감염된 동물 고기를 섭취하지 않습니다.
-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모기퇴치제를 사용하거나 긴 옷을 입거나 모기망을 설치하는 등의 방법을 활용합니다.
리프트밸리열은 심각한 감염병이니 꼭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해당 지역의 감염 상황을 확인하시고, 위에서 말씀드린 예방 방법을 잘 따르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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