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질(오심)과 구토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본 증상입니다. 하지만 이 증상들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구역질과 구토의 원인과 치료법, 그리고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구역질과 구토의 정의와 종류
구역질은 구토하기 직전에 느끼는 불쾌한 감각으로, 위나 식도에서 발생하는 자극이 뇌의 구역질 중추에 전달되면서 생깁니다. 구토는 위의 내용물이 식도와 구강을 통해 밖으로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구역질과 구토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증상의 지속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급성 구역질 및 구토: 증상이 7일 이내에 발생하고 사라지는 경우로, 대부분 감염성 질환, 식중독, 약물 부작용 등이 원인입니다.
- 만성 구역질 및 구토: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로, 대부분 위장관 질환, 신경계 질환, 내분비 질환, 정신적 요인 등이 원인입니다.
구역질과 구토의 원인과 치료법
구역질과 구토의 원인은 크게 소화기관의 문제와 비소화기관의 문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구토를 일으키는 소화기관의 문제에는 위장 염증, 창자가 늘어남, 식도나 위장의 폐쇄 등이 있고 기능성 소화불량의 경우 주로 식후의 구역질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능성 소화불량에서 구토 증상은 드물게 나타납니다.
소화기관 외 구역질과 구토의 원인은 심근경색, 뇌압 상승, 정신과적 질환 등을 비롯하여 멀미, 미로염과 같은 귀의 평형 기관 이상 등이 있습니다. 구역질 및 구토의 약물/대사성 원인으로는 항암제, 항생제를 비롯하여 갑상샘/부갑상샘 질환, 부신기능 저하 등의 내분비 질환 등이 있습니다.
- 감염성 질환: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감염이 위장관에 염증을 일으켜 구역질과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로타바이러스나 노로바이러스 등은 급성 위장관 감염의 주요 원인입니다. 감염성 질환의 경우에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수분 섭취와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하다면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 등의 약물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식중독: 부정한 음식이나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면 식중독균에 감염되어 구역질과 구토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식중독의 경우에는 증상이 심할 때에는 병원에서 수액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항생제나 항구토제 등의 약물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약물 부작용: 일부 약물들은 위장관 점막을 자극하거나 뇌의 구역질 중추를 자극하여 구역질과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항암제나 항생제, 진통제 등은 이러한 부작용이 잘 나타납니다. 약물 부작용의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하여 약물을 변경하거나 복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구역질과 구토를 억제하는 항구토제나 위장관 보호제 등을 병용할 수 있습니다.
- 위장관 질환: 위염, 위궤양, 위암, 식도역류병, 담낭염, 췌장염 등의 위장관 질환들은 구역질과 구토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위장관 질환의 경우에는 원인에 따라 다른 치료법이 필요하므로,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항산제, 항생제, 항염제, 항구토제 등의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신경계 질환: 두통, 두현, 두위증, 뇌졸중, 뇌종양 등의 신경계 질환들은 뇌의 구역질 중추를 자극하여 구역질과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신경계 질환의 경우에는 원인에 따라 다른 치료법이 필요하므로,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진통제, 혈액 희석제, 항경련제, 항구토제 등의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내분비 질환: 당뇨병, 갑상선 기능 장애, 부신 기능 장애 등의 내분비 질환들은 혈당 수준이나 호르몬 수준의 변화로 인해 구역질과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내분비 질환의 경우에는 원인에 따라 다른 치료법이 필요하므로,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인슐린, 갑상선 호르몬, 스테로이드 호르몬 등의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정신적 요인: 스트레스,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정신적 요인들은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깨뜨려 구역질과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신적 요인의 경우에는 원인에 따라 다른 치료법이 필요하므로,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안정제, 우울증 치료제, 정신분열증 치료제 등의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구역질과 구토의 예방 방법
구역질과 구토는 일상에서 흔히 경험하는 증상으로 다양한 원인과 종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구역질과 구토는 단순히 소화기관에 관련된 문제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심장, 신경, 귀, 면역 등 다른 기관의 이상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역질과 구토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구역질과 구토가 지속되면 탈수, 영양결핍, 전해질 불균형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예방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구역질과 구토의 예방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식사 습관을 개선하십시오.** 과식, 과도한 음주,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 등은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고 구역질과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정량의 식사를 하고,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신선하고 영양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십시오. 또한 식사 후에 바로 눕거나 운동하지 않고, 30분 정도는 상체를 세우거나 기대어 있도록 하십시오.
- **신선한 공기를 마시십시오.** 환기가 잘 되지 않거나 냄새가 강한 곳에서는 구역질과 구토가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거나, 밖으로 나가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십시오. 특히 멀미가 있는 경우에는 차가운 공기와 함께 깊게 호흡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약물 복용에 주의하십시오.** 일부 약물은 부작용으로 구역질과 구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항생제, 항암제, 진통제, 항우울제 등은 소화기관에 자극을 주거나 뇌의 구토 중추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 복용 시에는 의사나 약사의 지시에 따르고, 부작용이 심하다면 다른 약물로 바꾸거나 복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지 상담하십시오.
- **스트레스와 긴장을 풀어주십시오.** 스트레스와 긴장은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구역질과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구역질과 구토는 만성적이고 반복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와 긴장을 풀어주는 방법을 찾고, 적절한 휴식과 취미활동을 즐기십시오.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십시오.
- **임신 중 구역질과 구토를 관리하십시오.**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구역질과 구토가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소량의 식사를 자주 하고, 탄산음료나 생강차 등을 마시고, 강한 냄새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비타민 B6이나 독성이 없는 항구토제를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임신 중에는 의사와 상의하지 않고 약물을 복용하지 마십시오.
구역질과 구토는 대부분 일시적이고 가벼운 증상이지만,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심각한 질환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하십시오.
- 구토가 24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피나 커피 찌꺼기와 같은 검은색 물질을 토하는 경우
- 복부 통증, 고열, 두통, 현기증, 발진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 탈수 증상이 있는 경우 (구강 건조, 소변 색깔 짙음, 피부 탄력 감소 등)
- 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
- 약물 복용 후 구역질과 구토가 발생하는 경우
- 최근 여행 후 구역질과 구토가 발생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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