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해야 할 해외 감염병 정보 : B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B virus) 감염에 의한 급.만성 질환

 해외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나 해외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꼭 알아두셔야 할 감염병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B형간염 바이러스(Hepatitis B virus) 감염에 의한 급·만성 질환입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간세포를 손상시켜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5천만 명이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으며, 매년 약 68만 명이 B형간염과 관련된 간경화나 간암으로 사망한다고 합니다.

 B형간염 바이러스는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의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

B형간염 바이러스는 다음과 같은 경로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 산모에서 신생아로 주산기감염: 산모가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으면, 출산 과정에서 신생아에게 바이러스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신생아는 만성B형간염의 위험이 높습니다.

- B형간염 바이러스를 가진자와 성접촉, 수혈: B형간염 바이러스는 혈액과 체액에 존재하므로, 감염된 사람과 성관계를 맺거나 혈액제제를 투여받을 때 전파될 수 있습니다. 특히, 성병예방용 콘돔을 사용하지 않거나, 오염된 혈액제제를 사용할 경우 위험이 높습니다.

- 오염된 도구사용(주사바늘, 면도기 등): B형간염 바이러스가 오염된 주사바늘, 면도기, 침구, 칫솔 등을 사용할 경우에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의료기관이나 미용실 등에서 위생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위험이 높습니다.

 

B형 간염 바이러의 잠복기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잠복기가 45-160일(평균 120일) 정도 걸립니다. 잠복기란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시간을 말합니다. 잠복기 동안에도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증상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급성B형간염과 만성B형간염으로 나뉩니다.

 

- 급성B형간염: 급성B형간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처음 발생하는 간염을 말합니다. 증상으로는 황달, 흑뇨, 식욕부진, 오심, 근육통, 심한 피로, 우상복부 압통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도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급성B형간염 환자는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약 5-10%의 환자는 만성B형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 만성B형간염: 만성B형간염은 B형간염 바이러스가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간에 남아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증상으로는 피로, 전신권태, 지소적인 또는 간헐적인 황달, 식욕부진 등이 있습니다. 만성B형간염은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치료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 급성B형간염:  급성B형간염은 특별한 약물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안정과 고영양 식이 등 대증요법으로 치료합니다. 단, 간기능이 심하게 저하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나 면역글로불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만성B형간염: 만성B형간염은 안정과 식이요법을 준수하고,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항바이러스제는 B형간염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고, 간세포의 손상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동안에도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간초음파 검사가 필요합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 기간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기간은 혈액 내 HBsAg(감염성 표면항원)이 존재하는 시기입니다. HBsAg는 B형간염 바이러스의 표면에 있는 단백질로, 바이러스의 존재를 나타내주는 지표입니다. 급성B형간염 환자에서는 증상이 있을 때 증상의 발현 1~2개월 전후로 혈액과 다른 체액에서 HBsAg가 검출됩니다. 만성B형간염 환자에서는 HBsAg가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검출됩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치사율

B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사망률은 약 1%입니다. 하지만, 이는 B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직접적인 사망률일 뿐, 간경화나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더 높을 수 있습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예방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B형간염 백신은 B형간염 바이러스의 HBsAg를 포함하고 있으며, 백신을 접종하면 체내에서 항체가 생성되어 B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됩니다.

B형간염 바이러스의 예방접종은 다음과 같은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 어린이 접종일정: 0,1,6개월 일정으로 3회 접종

- 성인 접종일정: 면역의 증거가 없는 성인대상 0,1,6개월 일정으로 3회 접종

 

* B형간염 진단, 항체 양성, B형간염 백신 접종력 중 1가지 이상

 

 B형간염 바이러스의 예방접종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접종 후에는 평생 면역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접종 전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시고, 접종 후에는 부작용이나 이상반응이 없는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B형간염 바이러스의 예방접종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