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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살기_Healthy Life

비만 치료제는 살빼는 약으로서 효과적일까?

by 언제나소년코난 2023.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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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말하는 "살빼는 약"의 정식명칭은 "비만치료제" 또는 "체중조절의약품" 이며 구체적으로 식욕억제제와 지방분해효소억제제 두 종류가 있습니다.

비만치료제, 살빼는 약

 식욕억제제는 배가 고프지 않거나 또는 배가 부르다고 느껴 음식을 덜 먹게 하는 의약품을 말합니다. 지방분해효소억제제는 음식으로 몸에 들어온 지방이 분해되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함으로써 지방이 몸에 흡수되지 않고 밖으로 나가게하는 의약품을 말합니다.

1.   식욕 억제제는 식욕을 억제하여 음식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약물입니다. 비만 환자들은 종종 과다한 식사와 음식에 대한 강한 욕구를 느끼기 때문에 식욕 억제제는 이러한 식욕을 조절하고 더 적은 양의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체중 감량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2.   지방분해 효소 억제제: 지방분해 효소 억제제는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여 체내에서 흡수되는 지방의 양을 줄이는 약물입니다. 이러한 약물은 지방이 체내로 흡수되는 것을 방지하여 식이 지방의 일부가 배출되도록 합니다. 이를 통해 체중 감량을 돕고 비만 관련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기여합니다.

 비만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병원에서 의사의 진료를 받고 처방을 받아야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와 다른 방법으로 구매를 하는 경우 실제로 대부분이 식품 또는 무허가 의약품인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우울증치료제, 간질치료제, 당뇨병치료제, 감기약 등을 살 빼는 목적으로 사용하여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 성분들은 살 빼는 약으로 허가받은 것이 아닙니다.

비만 치료제의 종류

 식욕억제제로 사용되던 시부트라민은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 부작용 우려가 높아지면서 2010년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의약품청(FDA)이 시부트라민의 처방과 사용중지 및 자발적 회수권고를 내렸습니다. 국내에서는 2010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의해 시부트라민의 국내판매가 중단되었습니다. 또한 비만치료제의 한 종류로 지방분해효소억제제인 오르리스타트 성분 의약품이 있습니다. 오르리스타트의 경우 12세 미만 어린이는 사용해선 안됩니다.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로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칠프로피온, 마진돌 성분의 의약품이 있습니다.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의 경우 4주 이내로 사용해야 하며, 만약 3개월을 넘길 경우 심각한 부작용(폐동맥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장기간 사용 후 중단할 경우 극도의 피로와 정신적 우울증, 수면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16세 미만에는 사용이 허가되어 있지 않으므로 16세 미만인 경우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생의약품성분으로 허가받은 살빼는 의약품의 성분은 방풍통성산건조엑스, 오르소시폰가루, 다엽가루, 그린티엑스 등이 있습니다. 방풍통성산은 18가지 생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지방량 증가를 억제하고 변비, 부종, 식욕 등의 증상을 조절해주고 혈중의 지방양을 감소시켜준다고 합니다. 오르소시폰가루의 경우 이뇨작용, 질소화합물 배설 촉진, 지방 분해 물질을 증가시킴으로써 비만치료제로 쓰이고 있습니다. 다엽가루와 그린티엑스는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탄닌의 구성성분인 카테킨을 함유하고 있어 콜레스테롤 농도의 상승을 억제해줍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받은 성분은 히비스커스추출물 등 복합물과 공액리놀레산(CLA)의 2종류가 있습니다. 히비스커스등 복학추출물은 키토산, 키토올리고당, 히비스커스추출물, L-카르니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두 지방의 대사와 관련이 되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공액리놀레산은 불포화지방으로, 체지방 축적 억제에 도움을 줍니다.

 이렇게 살 빼는 목적으로 허가를 받은 의약품 이외의 성분들은 살 빼는 목적으로 잘못 사용되어서는 안되는데, 그 대표적인 예로 푸로세미드(furosemide)가 있습니다. 고혈압 약물인 푸로세미드(Furosemide)라는 이뇨제는 비만치료제가 아니므로 비만을 치료할 목적으로 잘못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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