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기침이 심해지면 천식이 되나?

 감기는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입니다. 감기에 걸리면 콧물, 재채기, 목 아픔,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경우, 감기는 자연 치유되며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감기가 잘 낫지 않거나 기침이 심해지면, 천식이 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천식은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으로, 기관지가 과민하게 반응하여 좁아지고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천식 환자는 특정 자극물에 노출되거나 감염 등으로 인해 기침, 숨쉬기 어려움, 흉부 답답함 등의 증상을 경험합니다. 천식은 완치되지 않으며,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감기 기침이 심해지면 천식이 되는 것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오'입니다. 감기와 천식은 서로 다른 질환으로, 감기가 천식을 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감기와 천식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 어릴 적 호흡기 감염은 기관지 천식 발생을 억제시키거나 또는 증가시키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아기에 바이러스성 기관지염을 겪은 아이들은 천식 발생 위험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반면에 유아기에 박테리아성 폐렴을 겪은 아이들은 천식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호흡기 감염의 종류와 시점에 따라 면역 시스템의 발달과 기관지의 반응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둘째, 그 이후 소아나 성인에서의 호흡기 감염이 천식을 악화시킨다고는 알려져 있지만, 천식을 유발한다는 근거는 아직은 부족합니다. 즉, 이미 천식 환자인 경우에는 감기에 걸리면 증상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천식 환자가 아닌 경우에는 감기에 걸리더라도 천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셋째, 반대로 천식 증상을 단순한 감기가 반복되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계절별로 자주 기침을 하거나 숨쉬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천식이 의심되므로, 전문의의 진단과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감기 기침이 심해지면 천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감기와 천식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